(책리뷰) 이것이자바다. 자바 기본서.

이것이 자바다

보통 매년 자바(Java)책 한권정도는 보려고 하는데, 올해에는 “이것이 자바다”를 보게되었다. 2015년에 처음 나온 책이라 Java8 버전 내용까지는 추가되어 있었다.

자바관련 책을 보다보면 크게 두분류로 나뉘는 것 같다. 첫번째는 자바라는 언어에 대해 AtoZ 성격으로 모든 내용을 꼼꼼히 담아내는 기본서적이고, 두번째는 개발자가 본인의 경험을 담아 실무에서 많이 사용하는 내용에 대해 중점적으로 쓴 책이다.

“이것이 자바다” 는 첫번째 분류에 속하는 책이다. 목차를 보면 알 수 있듯이 Java의 기본적인 내용부터 심화된 내용까지 다루고 있다. 그래서 책 두께도 상당하다. 1200 페이지에 달한다. 하지만 책이 술술 읽힌다. 저자가 글을 쓰는데 노력한 것이 느껴진다. 자바에 익숙해서 인지 모르겠지만 이틀정도면 쭉 훑어볼 수 있을 정도로 매끄럽게 글이 쓰여있다.

“이것이 자바다” 책을 쭉 보다보니 좋은 점이 몇가지 있었다.
첫번째는 내용의 구성이 꽤 좋다. 목차별로 특정 부분에 치우치지 않고 정말 밸런스 있게 짜여있다. 그래서 자바의 기본서로서 적합하다. 너무 쉽지도 어렵지도 않은 수준에서 자바의 대부분의 내용을 다룬다. 자바를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이책을 선택해도 좋을 것 같다.

두번째는 그림이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시각을 통해 정보를 가장 잘 받아 들인다. 글로만 설명하는 것 보다는 적절한 그림 한장이 더 도움이 된다. 이책은 그림을 적재적소에 잘 넣어 놓은 것 같다. 많은 내용을 보다가 눈이 피로하다가도 그림을보고 대강의 내용을 파악 할 수 있었다.

세번째는 예제 코드와 실행 결과, 설명이 한눈에 들어온다는 것이다. 많은 책들이 긴 예제 코드를 넣어 놓고 (1),(2).. 번호를 매겨놓고 길게 설명을 하고 마지막에 실행 결과를 보여준다. 페이지를 앞뒤로 왔다갔다 하면서 봐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책은 코드와 함께 설명을 달아 놓고 실행 결과를 캡쳐해서 같이 배치해 두었다. 예제 코드를 좀더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네번째는 예제 코드가 정말 꼼꼼하게 나와있다. 두꺼운 책과 무거운 노트북을 같이 가지고 다니면서 코드를 따라쳐 보는 것은 쉽지 않다. 그래서 책을 쭉 훑어보고 궁금한 내용에 대해서만 코드를 작성해 보는 편인데, 이책은 궁금할만한 내용 대부분을 예제 코드로 담은 것 같다. 강의를 오래한 사람이 쓴 책이라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이책의 단점은 각 자바 버전에서 추가된 내용이 무엇인지 구분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1.6버전에서만 개발하던 사람이 1.7 혹은 1.8 버전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 딱 그부분만 찾아서 보기가 쉽지 않다. 이책은 이게 몇 버전에 추가된 내용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전체 내용에 잘 녹여 있다. 하지만 이런 구성 덕분에 자바를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는 매우 좋은 책 일 수도 있다.

또하나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내용이 정말 기본적인 수준으로만 나와있다. JVM이나 메모리에 대한 내용이라 든가, 클래스 로더, 리플렉션 등에 대한 내용을 간단한 키워드를 언급하는 수준에서 끝난다. 1.7 이나 8버전에 대한 내용도 좀 더 담겼으면 좋았을 것같다.
초보자에게는 매우 좋은 책이고, 중급자 이상에게는 또 다른 책들이 더 필요 할 것 같다.

리뷰를 마무리하면서 한 줄로 결론을 내보자면,
좋은 구성 좋은 예제로 쉽게 쓰여진 자바의 기본서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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