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리뷰) 알고리즘이 욕망하는 것들

알고리즘이 욕망하는 것들

제목 : 알고리즘이 욕망하는 것들
저자 : 에드 핀
역자 : 이로운
출판사: 한빛미디어
초판발행: 2019. 03

“알고리즘이 욕망하는 것들” - 우리 삶과 사회 깊숙이 침투한 알고리즘의 내면을 성찰하다.

1장 알고리즘을 아는가
2장 스타 트렉 컴퓨터 구축
3장 하우스 오브 카드: 추상화의 미학
4장 카우 클리커 코딩: 알고리즘이 하는 일
5장 비트코인 헤아리기
마무리: 알고리즘적 상상

책 제목이랑 각 챕터들의 제목을 정말 기가막히게 뽑은 것 같다. 책을 보고 있는데 주변 사람들한테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나 역시 책 제목과 목차를 보고 비슷한 종류의 책들과 마찬가지로 일상에서 친숙한 주제를 가지고 알고리즘에 대해 알기 쉽게 풀어주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IT관련 책이 아니라 인문학 서적이다. 그 것도 철학에 가까운 것 같다. 인문학, 예술, 철학등의 용어나 기반 지식도 없고, 관심도 없이 살아온 공대 출신의 개발자에게는 매우 어려운 책이었다. 한글자 한글자 곱씹어 읽어보려 했지만 금새 기억속에서 사라져 버릴 정도였다.
즉,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책이 아니다.

알고리즘이 무엇인지 정의를 하면서 시작한다. 그리고 나서 영화, 넷플릭스, 애플, 구글, 페이스북, 비트코인 등 우리에게 친숙한 주제들을 통해서 알고리즘을 인문학 적 관점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저자는 다양한 사회적 현상의 이면에 있는 “알고리즘”이라는 녀석에 대해서 알려주면서 독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 준다.
철학적 주제에 관심이 있다면 꽤 재미있는 책인 것 같다.
이런 류의 전개를 하는 책들은 이해를 할 수 있다면 아주 매력적인 책이다.

제목은 “알고리즘이 욕망하는 것” 이지만, 실제 내용은 인간이 욕망하는 것에 대한 내용이다. 인간의 욕망이 알고리즘을 통해 어떻게 서비스화 되어가는지 알고 싶다면 이책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책에서 말하는 “알고리즘”은 인간의 욕망을 추상화한 단어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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